김희련/ 기억_오월 사람꽃 /30×30cm/ 염색천에 바느실드로잉 / 2020
'눈물은 아래로 흐른고 밥숟가락은 위로 올라가지'
마당극을 보다 이대사가 울컥 다가왔었다.
80년 오월은 밥공동체였다.
길거리에 나선 수많은 젊은 이들이
그저 '짠하여' 밥을 해서 먹인다.
우리할머니는 아버지 군대에 있을적에 달걀 꾸러미를 이고 장에 가는길에 젊은 군인을 보고는 짠해서 그 달걀을 이사람저사람에게 다 주어 팔것도 없었다고 했다. 우리 엄마는 80년 오월 시민군의 차량에 별별것을 사서 올려 보냈다. 그랬다. 광주는 밥을 나누는 '밥공동체 '였다.
총탄과 폭압에 힘들어 내려가던 눈물을 씻기고 밥을 나누었다.
"밥은 먹고 해야지. 짠하게."
(20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