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갑자기 찾아 온 겨울. 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로 몸살하는 날. 우리는 남으로 간다. 여수 금오도 비렁길. 해안의 절벽이 있는 벼랑길의 우리 말. '비렁길'. 돌산대교를 지나 신기항에서 배를 탄다. 울렁. 3mm정도 선실 유리창 빈틈으로 바람이 귀신소리를 낸다. 흰눈은 '눈이 오는 것 맞나?' .. 카테고리 없음 201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