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이야기 30

섬진강 이야기 5월 - 비워있는 마음으로 섬진강에 젖는다 '곡성 함허정'

곡성 함허정(谷城 涵虛亭)과 군지촌정사(涒池村精舍) 조선 중종 38년(1543)에 심광형이 후학을 위해 군지촌정사를 짓고 이 지역 유림들과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지었다는 전형적인 누정건축이다. 함허정은 고종때 읍지에 세연정이라 기록되기도 하였으나 동일한 정자이다. 이곳은 경치가 좋아 옥과현감 ..

강 이야기 2010.05.11

섬진강 이야기 4월 - 섬진강이 없다면 매화, 배꽃도 없다.

4월 이야기. 섬진강변 길은 꽃천지다. 벚꽃이 눈처럼 날리는 날. 어느곳에나 벚꽃은 환하고 몽롱한 꿈같은데 사람들은 꼭 그자리의 그 꽃구경을 하러 길위에서 목을 뺀다. 아! 섬진강의 서러운 풀빛이 짙어온다. 누구나 이 둑길에 오르면 사람들의 입심에 놀라리라 섬진강의 풍부함에 놀라리라. 그사이..

강 이야기 2010.04.11

악양 들판을 적시며 흐르는 섬진강 - 가을로 영글게 한다.

노오란 들판을 적시며 지리산 골짜기를 따라 흐른다. 물길은 굽이져 흐르다 토해내듯 모래밭을 만들기도 빠른 여울을 만들기도 한다. 이제는 거의 바다와 가깝다. 토해내는 모래가 흙이되고 그 흙은 땅이되고 그 땅은 농부에게 축복을 준다. 지리산을 병풍삼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악양 평사리의 들판..

강 이야기 200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