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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_assembly518

김희련 2020. 4. 27. 07:59

 

 

#어셈블리518 #assembly518

 

1980년 5월 18일. 40년이 흘렀지만

감추거나 묻어버린 많은 진실이 아직도 멈추어 있다.

멈추어진 시간으로부터

삶의 방향과 창작자의 활동은 흐르고 있기도 하다.

 

중학생이었던 나는 학교가 문을 닫으니 귀가하라 하여

버스를 타고 다니던 그 길을 걷고 걸어서 집으로 왔다.

전남대 근처가 집이였던 우리집에서 멀리, 날마다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던 전남대가 보였다. 핼기가 운동장에 내려오고, 용지옆 풀밭(현 가정대와 유치원쪽)에 군인 막사가 지어지고

가정대(현 본부건물) 건물이 부산하다. 그때는 복개되지 않았던 서방천을 따라 군인들이 땅을 파 초소를 만들어 몇명씩 들어가 있었다. 외할머니는 이불로 창을 다 막고, 엄마는 트럭 시민군에게 사이다니 김밥이니 무언가를 계속 올려주고

전남대 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인 큰언니는 연락도 안돼고 집에 오지않고. 할머니와 엄마의 근심은 큰 산이였고. 흉흉했던 주변 소식에 놀라고 무섭기도 했었다. 징검다리 건너 놀러가던 전남대도 갈 수없고 학교도 가지 않았던 나는 재미있는 놀이꺼리를 알게되었다. 날마다 핼기에서 뿌려지는 삐라줍기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삐라를 땅에 닿기전에 잡기'놀이. 유언비어 어찌고~ 하는 그 내용이 중요하지 않았다.

놀이로 잡은 삐라는 화장실에서 긴요하게 쓰였다.

 

80년대 학번으로 입학한 전남대는 늘 그 시간속에 있었다.

정의와 진실을 물었다. 그때 마주한 기록물 속에서 상무대 앞에서 서성대며 걱정하는 수염이 멋있었던 우리 할아버지도 만난다. 광주는 '분수대광장'을 늘 품고 있었다.

 

고흐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나는

리얼리즘과 시대정신, 삶의 변화, 미술운동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멈추어진 시간-1988년작'을 그리고 '아,전남대학교-1989년작' 그렸다.

(지금 걷는 전남대 민주길이 그 기억이지 싶다)

 

진솔한 그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믿으며

자연에서 예의를 배우고 삶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리고 잊지않아야 할 기억을 그린다.

그것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다.

삐라잡기하듯 놀이처럼. 광장의 시민으로.

전남대 장승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었던 힘으로.

 

#one heart online project

#assembly518

#전남대 민중대장군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오월미술제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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