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반일암계곡으로 내려오는
물줄기 위쪽 위쪽에 자리를 잡고
며칠 쉬었다 왔습니다.
계곡 그늘에서 발담그고 앉아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혔죠.
여기는 선녀담.
누가 들어가면 몰래 옷을 훔치려 앉아 있으려니
다람쥐가 바위를 오르고
도룡용이 슬슬 헤엄치며 바위 사이로 들어갑니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때죽나무가 간들거립니다.
돌돌돌
졸졸졸
흘러가는 물소리 들으며
간들거리는 때죽나무 바라보며
가만히
여름을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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